PDJJ14 WIKI : 제2회 대전 달빛 걷기 대회

와이프와 차를 타고 가다가 플랜카드를 보고 참가 신청서를 냈던 달빛 걷기 대회!!!

중도일보 홈페이지를 가서 참가 신청서를 내고 참가비를 입금했다...

(플랜카드만 보고 어디에서 신청하는지를 몰라 웹페이지 여기 저기를 알아봐야만 했었다…ㅡ.,ㅡ…)

오후 4시까지 엑스포 남문 광장으로 와서 접수를 하라는 문자를 받고 3시 50분에 딱 도착!!!

하지만 실제 걷기 대회의 시작은 6시 30분이었고 식전 행사가 4시부터 시작되었었다...

(다음부터는 5시 30분 정도까지만 가면 될 것 같다…ㅡㅡㅋ…)

7km, 14km, 21km 코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우리는 14km 를 지원했다…(7km 는 참가비가 없으며 14km, 21km 는 참가비 1만원이 있다…)

접수 시에 7km 는 'It's 수' 물만 제공하고 14km, 21km 는 물과 소보루빵, 델몬트 팩 쥬스를 제공해 준다...

식전 행사에는 고등학교 댄스팀들…대전 지역 가수분들…그리고 연주자분들이 나오셔서 공연을 했다...

(그리 크게 기억에 남는 기억은 없었다…ㅡ,.ㅡ;;…)

 

6시부터 진행된 개회식!!!

염홍철 대전 시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오셨는데…여기서 조금 에러가 있었다...

개회식의 1/3 은 내빈 소개였다...

늦게 온 내빈의 경우, 개회식 중간마다 소개를 해 주느라 시간을 소비했다…(내빈 소개가 그렇게 중요한가?? 후원금 때문에 그러나보다…했다…)

경품 추첨도 했는데…아쉽게도(?) 당첨되지 못했다…^^;;...

개회식을 보며 어처구니가 없음을 두 번 느꼈는데...

1차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은 도안동 길에 불빛이 없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플래쉬 어플을 다운 받아서 가라는 말이었다...

불빛이 없으면 안전을 위해서 등을 달아 놓던가…아니면 미리 문자로 공지를 해서 후레쉬를 지참하라고 했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ㅡㅡㅋ...

2차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은…개회식 마지막에 걷기를 위한 준비 운동을 하는데...

준비 운동 중간에 내빈들의 시간을 맞춰야 하니 준비 운동을 그만 끊으라는 멘트였다...

내빈들이 축사할 때, 대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달빛걷기 대회라고 했는데...

대회 내빈들을 위한 걷기 대회인가…싶었다... 

 

드디어 걷기 대회 시작!!!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출발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천변길에 통제가 잘 되지 않았단 것이다...

자전거 도로와 걷는 길이 구분되어 있는데…통제가 되지 않아 사람들이 자전거 전용 도로로 걸어가고 있었다...

덕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계속 경적을 울리며 탈 수 밖에 없었다...

안내 표지판을 제대로 갖추거나 사람들이 서서 길을 제대로 안내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7km 참가자들의 반환점인 유림 공원을 지나니 사람들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솔직히 그 다음부터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와이프와 천변 산책을 나왔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거의 인적이 없었고 행사 표지판도 없어서 대회 참가했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14km 반환점에서 도시락을 먹고 다시 출발점을 향해 고고싱!!!

도시락은 꽤 괜찮았다…날이 추워서 뚜껑 연지 1분만에 밥과 반찬이 차가와진 것은 조금 아쉽지만…ㅡ,.ㅡ…

반찬은 제육볶음, 불고기볶음 완자, 생선까스, 오이 피클, 김치와 이름 모르는 나물이었다...

(먹다가 사진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은거라…아쉽;;;)

와이프와 두런두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가다보니 어느덧 엑스포 다리에 다다르게 됐다...

생각지도 못하게 9시 30분부터 엑스포 다리 음악 분수쇼 시작!!!

우리를 반겨주는 것 같아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으나…ㅡ.,ㅡ...

마지막에 완보증을 받을 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우리는 완보증을 받았지만…완보증이 20여장 밖에 남아 있지가 않았었다...

다 완보하고 왔는데 완보증을 받지 못하면 그 사람들은 조금 아쉬울 것 같았다...

현장 접수도 있는데…미리 넉넉하게 준비하지 않은 주최측이 조금 괘씸했다...

마지막으로 주최측에서 마련해 준 두부와 김치를 한점씩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우리 부부에게 14km 는 조금 버겁게 느껴졌다...

덕분에 당일에 딥슬립을 했고…후기를 쓰고 있는 오늘은 낮잠을 무려 3 시간 동안 잤다...

아직까지 다리에 조금 무리가 오는 것은 뽀너쓰?!?! ^^;;

내년에 7km 참가를 기대하며…후기 마무리!!!

후기를 정리해 보면...

  • 7km 참가가 적당하게 느껴진다. (간식, 도시락은 안 주지만 행운권 추첨도 동일하고 내지 않는 참가비로 저녁 사 먹는게 나을 듯…)
  • 대회 주최측이 2회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람들 안내, 표지판 부족, 내빈 위주 진행, 안전 장치 구비 미흡 등등)
  • 7km 이외의 참가자들은 대회라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이건 개인차가 조금 있을 것 같다…)